문주현 회장 '소비자가 있어야 기업도 있을 수 있다'는 철학 따라 첫째 출산 매월 20만원, 둘째 매월 50만원, 셋째 매월 100만원씩 최대 19년 동안 지급...국가가 할 일 기업이 앞장서 칭찬 자자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위기가 국가 위기를 불러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회장이 직원들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오래전부터 회사에 적용하고 있어 화제다.
문주현 MDM 그룹 회장(사진)은 엠디엠 엠디엠플러스 한국자산신탁 한국자산캐피탈 엠디엠자산운용 등 국내 15개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1명을 출산할 경우 매월 20만원씩, 2명은 매월 50만원씩, 3명 경우 매월 100만원씩 격려금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출산 격려금은 일회성이 아닌 아이가 최대 19세 될 때까지 계속 지급한다.
이에 따라 직원이 셋째를 낳을 경우 매월 100만원, 연 1200만원을 지급해 연봉이 많이 늘어나는 셈이 된다.
게다가 최대 19세까지 이런 출산 격려금을 지급하고 대학에 들어갈 경우 학자금도 지급한다.
정부가 출산 장려를 위해 총력전을 뛰고 있는 가운데 문 회장이 벌써 6년 동안 이런 출산 장려 기부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평소 문주현 회장이 “소비자가 있어야 기업도 존재할 수 있다”는 철학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이런 제도를 도입, 직원들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만난 문 회장은 “출산율 저하로 전 국가적으로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 실정”이라며 “벌써 6년 전부터 출산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회장은 MDM을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 회사 회장이다. 특히 집안이 어려워 늦게 대학을 마치고 기업에 들어가 부동산 개발분야에서 MDM을 창업, 성공한 문 회장은 2001년 5억원을 출연해 ‘문주장학회’를 만들어 출연금 규모가 667억원에 이른다.
수혜 장학생수만도 4908명에 10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문 회장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출산 문제에 대한 걱정을 해오셔서 출산 장려 격려금을 지원, 아이들 양육에 회사가 기여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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