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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책]한국서 고전한 50년 전통 伊헤어브랜드…매출 5배 오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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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 더마코스 대표 인터뷰
헤어케어 브랜드 '올리오세타' 국내 유통
마케팅 성공으로 입소문 타
"거칠어진 머리결에 써보고 감탄"

"단순하지 않은, 복합적이면서 독특한 향을 지닌 것이 올리오세타 제품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향후 한국 시장에서 '올리오세타'라고 하면 값은 나가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헤어케어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리오세타'라는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생소한 이름인 올리오세타는 1967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브랜드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머리카락용 화장품 분야 '한 우물'만 판 글로벌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가 올리오세타의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 [사진제공=더마코스]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 [사진제공=더마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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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수출 관련 기업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올리오세타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게 된 계기는 이 회사 제품을 직접 써보면서였다. 헤어 관련 업무를 하던 김 대표는 남편을 통해 해외 전시회에 나온 올리오세타 제품을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잦은 탈색 탓에 잘 엉키던 아이 머리가 크림을 바른 뒤 잘 빗어졌다.

제품의 품질을 직접 체험한 뒤 이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기로 결심했다. 김 대표는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는 차이점을 잘 못 느꼈는데, 올리오세타 제품은 확실히 뛰어나다고 느껴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2018년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쇼핑몰을 구축해 지금까지도 운영 중이다.


브랜드명인 올리오세타에서 '올리오'는 이탈리아어로 기름을 뜻한다. 올리오세타는 최근 국내 헤어 제품에도 많이 함유되는 아르간 오일이나 린시드 오일(아마씨유) 등을 이미 예전부터 제품에 함유하고 있었다. 오랜 전통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올리오세타의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올리오세타의 창업자는 유명 브랜드에서 조향사로 일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향에 전문적"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해 판매한다. 시중 브랜드보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헤어케어에 관심이 많은 3040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머리에 부드럽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오일 트리트먼트와 고데기, 태양열 등 머리에 가해지는 직·간접적인 열에서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크림 등이 인기 제품이다.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가 올리오세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마코스]

김성숙 더마코스 대표가 올리오세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더마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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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오세타는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였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였다. 김 대표는 국내 출시 초반 인플루언서나 공동구매 마케팅을 주로 진행했지만 한계를 느꼈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진 인플루언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고 싶어했고, 마켓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공동구매 행사는 수수료 비율이 과도했다.


이에 올리오세타는 마케팅을 통해 자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4월부터 카페24 마케팅센터와 협업했다. 협업 후 불과 3~4개월 만에 월매출이 5배 가까이 급등했다. 마케팅센터 컨설턴트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간접 광고와 숏폼 영상, 라이브방송 등 영상 콘텐츠 광고를 추천했고, 이 광고들이 좋은 효과를 낸 것. 이전까지는 거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지 않던 D2C 쇼핑몰매출 비중이 최근 90%까지 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도 봤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만 해도 마케팅 관련 지식이 전무했는데, 마케팅이 비즈니스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마케팅 센터 컨설턴트와 소통하는 것은 물론, 카페24 스토어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앱을 다수 설치해 다양한 지표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성과를 바탕으로 올리오세타의 국내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오는 4월 사옥을 이전하고 다양한 인력을 충원해 빠르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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