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가 강세다. 핵심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페타시스는 9일 오전 10시14분 기준 전일 대비 10.16%(2900원) 오른 3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7월 역대 최고가 4만330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하던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최근 3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이날 상승으로 5거래일만에 3만원대를 탈환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분류된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고다층기판(MLB)을 납품하고 있다. MLB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여러 개 쌓아 올린 제품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고객사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마감된 미국 나스닥에서 엔비디아는 PC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른바 '로컬' AI 반도체를 선보이면서 신고가인 522.53달러를 기록했다. 'AI PC'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감에 AI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수급 집중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CES 2024 시작과 함께 엔비디아가 가정용 AI 칩 공개로 신고가를 경신, AI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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