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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플서 빵 터진 '소년시대'…쿠팡 실적도 견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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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콘텐츠 이어 드라마 히트작 탄생
회원 수 유지 넘어 끌어모으는 매개체로

쿠팡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최근 잇따라 히트작을 내면서 쿠팡의 유료멤버십인 '와 멤버십' 신규 회원 수가 더 늘어날지 주목된다. 와 멤버십은 월 이용료 4990원에 당일·새벽 배송은 물론 무료 반품, 쿠팡 플레이 무제한 시청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쿠팡 고정 이용자 수를 늘려 실적 개선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 쿠팡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수는 20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11만명에서 230만명(8.56%)가량 늘었다.

와우 멤버십은 2018년 10월 도입 이후 1주일 만에 회원 수 15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2021년 1000만명을 돌파한 뒤, 2022년 12월 기준 와우멤버십 회원 수는 11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활성고객수가 가파르게 늘어난 만큼 와우멤버십 신규 가입자도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쿠팡은 보고있다.


쿠팡플레이 콘텐츠 '소년시대' 스틸컷.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콘텐츠 '소년시대' 스틸컷. [사진제공=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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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자신감의 이면에는 쿠팡플레이가 있다. 쿠팡플레이는 쿠팡이 와우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2020년 12월 내놨다. 멤버십 회원료 월 4990원을 내면 쿠팡플레이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쿠팡플레이는 론칭 초기 제한된 콘텐츠 탓에 OTT 후발 주자로 꼽히는 티빙이나 웨이브에도 밀렸다. 론칭 이듬해 방영된 SNL 코리아가 고군분투했지만, 기존 OTT 대비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쿠팡플레이가 OTT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건 해외축구 빅클럽을 국내로 초청하는 '쿠팡플레이시리즈'를 개최하면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 국가대표 손흥민이 속한 EPL 토트넘 홋스퍼 FC 등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됐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팬들이 쿠팡으로 몰리는 단초가 됐다.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콘텐츠가 와우멤버십 회원 수를 100만명 이상 끌어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기 이전 와우멤버십 회원 수는 900만명에 그쳤으나, 이후 1100만명(2022년 12월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에서만 경기를 볼 수 있고,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신규 고객 창출하는 데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스포츠 콘텐츠를 넘어 자체 제작한 드라마에서도 히트작을 탄생시키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소년시대'가 대표적 작품이다. 1989년 충남 부여를 배경으로 한 소년시대는 맞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 꿈인 고교생 병태(임시완 분)를 중심으로 코믹하게 흘러가는 10부작 드라마다. 쿠팡플레이 내 리뷰 35만 건,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재생 수 1위를 차지했다. 쿠팡플레이는 이 소년시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이용자수가 전달 대비 160여만명이 증가한 664만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쿠팡플레이가 와우멤버십 회원 수를 늘리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 역시 지난해 쿠팡플레이 성장이 회원 수 증가에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켓직구, 로켓프레시 등이 회원 수를 늘리는 데 일조한 부분이 있지만 모두 론칭된 지 꽤 지난 서비스들"이라며 "쿠팡플레이의 경우는 볼 만한 콘텐츠가 지속 제공되면서 이왕 가입한 거, 계속 꾸준히 보자는 회원들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매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년도 와우멤버십 회원 수를 공개한다. 4분기 실적은 통상 2월 말, 또는 3월 초 발표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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