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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그곳]라스베이거스의 새 명소 '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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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7년 간 총 공사비 23억 달러 쏟아부은 역작
라스베이거스 새 명소, 내년 NFL 유치 등 대박 터뜨려

'스피어(Spher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다. 글자 그대로 '구(Sphere)'의 형태의 거대한 건축물로 지구 모양을 형상화했다.


정식 명칭은 'MSG 스피어'다. 미국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매디슨스퀘어가든(MSG)이 2018년부터 7년간 총공사비 23억 달러(약 3조원)를 쏟아부어 만든 역작으로 평가된다.


멀리서 바라본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Sphere). [사진=연합뉴스]

멀리서 바라본 라스베이거스 공연장 스피어(Sphere).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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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층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높이 112m, 바닥 지름은 157m로 축구장 두 개와 맞먹는 구형 아레나다. 철 3000t과 콘크리트 1만t으로 쌓은 뼈대에 외벽은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로 뒤덮여 있다. 내부는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천장 절반을 둥글게 감싸고 있으며, 16만개의 스피커가 설치돼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1만8600석으로 지난해 9월 개장 후 콘서트나 쇼, 기타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면서 라스베이거스의 새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열린 아일랜드 록밴드 U2 공연 입장료는 최소 500달러부터 최대 1000달러에 달했다.


저녁 시간대 외부는 화려한 광고판으로 활용되는데, 거대한 크기로 라스베이거스 도심 어디서나 광고를 볼 수 있다. MSG 스피어사는 "예술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절반은 비상업적인 영상 작품을 상영하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에만 광고를 내보낸다"고 밝혔다.

'MSG 스피어'는 9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피어 내부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이 '지구로부터 온 엽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피어 내부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이 '지구로부터 온 엽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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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참여 기업들의 스피어 광고 쟁탈전도 치열하다. 행사 개막에 맞춰 밤 시간대 휘황찬란한 디지털 옥외광고판으로 탈바꿈하는 스피어에 삼성 갤럭시S 24 광고와 티시엘 광고가 잇따라 상영되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주목받았다.


티시엘은 개막 이틀 전인 6일 저녁부터 7일 오전 사이 스피어에 광고를 상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인 8일 오후부터 스피어에 다음 주 중 공개할 갤럭시S 24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8일 오후는 CES 2024 공식 개막 전날 사전 행사로 관람객의 이목이 쏠리는 황금시간대다.


스피어의 평균 광고비는 하루 4시간 노출 기준 약 45만 달러(5억 92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다. 일주일 동안 총 8시간 동안 반복 노출될 경우 65만 달러로 올라가고, 관람객이 몰리는 CES 2024 기간의 광고비는 더 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CES는 참관객만 13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CES에 등장한 혁신 기술의 총집합소인 MSG 스피어가 라스베이거스로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 라스베이거스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CES 폐막 후 한 달 뒤인 다음 달 11일 스피어에서는 미국에서만 1억명이 시청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이 열린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모터스포츠 경주인 'F1 그랑프리'로 대회 3일 동안 30만명을 불러들인 라스베이거스가 NFL을 스피어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잭폿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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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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