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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컴, AI로 글로벌 빅테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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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NHN 등 포함
한컴 얼라이언스 발족
전략적 투자 소식에 강세

한글과컴퓨터 가 강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한글과컴퓨터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파수, NHN, 삼성SDS, 포티투마루, 셀바스AI 등이 포함된 ‘한컴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M&A와 함께 기업간 파트너십 확대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다.


8일 오전 10시42분 한글과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10.69% 오른 1만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컴은 LG유플러스, 하나증권 등과 함께 42마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42마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AI 사업 전개에 나선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2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 여 개 고객사를 보유중이다. 42마루가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과 검색 증강 생성 기술 ‘RAG42’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컴은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42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기술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및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


앞서 42마루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활용에 힘을 모으리고 했다. 42마루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문제를 발굴하고, LLM 도입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데이터 구조화와 구축, 모델 튜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술 관련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42마루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단점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정확도 중심인 AI 독해(MRC) 기반 QA(Question Answering) 모델과의 엔지니어링으로 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업용 프리이빗 모드를 지원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민감한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초거대 AI 활용을 이끌고, 전문 산업 분야에 특화한 모델을 구현해 솔루션 구축과 학습, 서빙에 들어가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한컴 어시스턴트'는 한컴오피스나 SDK에 적용해 AI문서 작성을보조하는 LLM기반 스마트문서 작성 엔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축적한 문서기술를 SDK로 모듈화, 국내외 AI기업과의 얼라이언스에 제공해 AI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과 함께 얼라이언스를 조성해 SDK와 문서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며 파트너사와 기술 결합을 통해 차별화된 AI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지환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한컴은 5년 내 글로벌 빅테크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30년 넘게 축적해온 전자문서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AI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컴 어시스턴트와 도큐먼트 QA를 중심으로 선보여 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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