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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금리 상승… "지금이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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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4% 재돌파
"채권 가격 일시적 하락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크게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월가 일각에선 올해가 ‘금리 인하의 해’라는 미국 거시경제 정책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최근 채권 가격 하락세를 두고 매수 기회라는 신호로 여기고 있다.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월 Fed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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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0.051%포인트 오른 4.042%를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를 돌파한 건 지난달 13일(4.033%) 이후 처음이다. Fed의 통화정책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29일 4.250%에서 5일 3.3% 증가한 4.391%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17년 만에 최고치인 5%를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Fed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지난해 3.860%로 마감했다.


채권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는 건 12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에 힘입은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1만6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10만5000건)과 11월(17만3000건) 고용 증가 폭과 비교해서 더 늘어난 수치다. 이는 인플레이션 흐름이 주춤할 수 있는 신호로 여겨지는 탓에 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은 Fed가 오는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반대로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채권 가격 하락세에 대해 매수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불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D 시큐리티서 전략가들은 투자 고객들에게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흐름은 여전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24년 3%로 끝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고정수입 전략 책임자는 “채권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잃지 않았다”며 “일시적인 하락에 매수하는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채권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 대상이다. Fed의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CPI는 1년 전 대비 3.2%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직전 달(3.1%)보다 늘어난 수치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했다는 신호로 평가될 수 있는 만큼 채권 가격에서 단기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3.8%로 11월(4.0%)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의 글로벌 고정 수입 책임자인 진 탄누조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중 3.5% 이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둔화되면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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