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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구멍뚫린 보잉 737-9 맥스, 결국 ‘운행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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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항공청 “미국 내 운항 중지” 명령
출시 직후 대형사고 연발…문제 많은 기종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비상 착륙한 보잉 737-9 맥스 기종에 대해 임시 운행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은 6일(현지시간) 보잉 737-9 맥스 기종에 대해 미국 국내 또는 미국 항공사에서 운행 중인 모든 비행기의 운항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5일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 보잉 737-9 맥스 여객기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를 향해 비행하던 중 창문이 깨지고 비상문과 동체 일부가 뜯겨나가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 전원은 무사했다. 항공기는 이륙 20분 만인 태평양 표준시 오후 5시27분쯤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돌아와 착륙했다.


플라이트어웨어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회항 전 4876m 높이 상공까지 비행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날개와 엔진 뒤에 있는 기체 뒤쪽 3분의 1 지점으로 알려졌다.


보잉 737-9 맥스 항공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보잉 737-9 맥스 항공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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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사진과 영상에는 탑승객들이 구멍이 뚫린 기체에 위험천만하게 노출돼 있는 것이 보이고, 곳곳엔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있다. 탑승객들은 “매우 큰 굉음이 들렸다”면서 “동체가 뜯겨나간 곳에 가까이 앉아 있던 한 소년은 셔츠가 빨려 나갔으나 그의 어머니가 붙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성명을 통해 “온타리오행 1282편이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안전하게 착륙했다”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유 중인 해당 기종 65대에 대한 안전 검사와 유지 보수를 진행한 뒤 운항에 다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AA와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 기종 전부에 대한 비행금지령을 결정하고 이날 발표했다.


보잉 737-9 맥스는 출시 직후 국제선 대형사고 연발로 운항 중지 조처가 내려졌다가 해제된 전력이 있는 등 기존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던 기종이다. 지난해 12월28일에는 한 국제 항공사가 정기 점검 중 해당 기종의 방향타 제어 연결 장치에서 너트가 빠진 볼트를 발견, 이를 보잉에 통보했다. 이에 보잉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같은 기종 1370대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항공사들에 요청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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