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로 가 강세다.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그래핀을 활용한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그래핀 코팅기술을 보유한 액트로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11시17분 기준 액트로는 전일 대비 6.83% 상승한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톈진대학의 연구팀은 '실리콘 카바이드(탄화규소, SiC) 상에서의 초전도성 그래핀 반도체'라는 제목의 논문을 작성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톈진대학이 만들어낸 그래핀 반도체는 현재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전기전도성이 10배 뛰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로 이뤄진 탄소 기반 나노소재다. 뛰어난 전기 전도성을 지니고 있으며, 기계적 강도가 높으면서도 유연한 특성이 있다. 전도성이 뛰어난 특성 때문에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밴드갭(에너지 밴드 사이의 간격)이 없거나 작아서 전자 차단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소재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톈진대학 연구팀은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표면에 에피택셜 그래핀을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밴드갭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액트로는 2022년 4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다공성 그래핀 코팅기술에 관한 특허 및 노하우 등’을 이전 받았다. 현재는 이차전지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음극재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실리콘 음극재 그래핀 코팅 사업은 성능 평가에서 기존 실리콘 산화물계(SioX) 대비 20~30% 개선된 성능이 확인됐다"며 "배터리 셀 업체뿐만 아니라 앞단의 소재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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