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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345년 역사 “빛으로 스토리 썼다”… 동서대, 광복로 트리축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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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상생 프로젝트 결실

이번 겨울 부산 광복로 트리축제를 밝힌 빛은 어디서 나왔을까?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디자인한 중구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55일간 화려한 빛을 연출하고 있다.

올해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의 테마는 ‘샤이닝 헤리티지 345’이다. 1678년부터 일본과의 외교 창구였던 초량왜관이 중구 용두산공원 일원에 소재했던 점에 착안해 345년간 중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문화 스토리를 빛으로 담아내고 있는 축제 현장이다. 이른바 ‘스토리 라이팅’인 셈이다.


부산 원도심인 광복로가 예전의 활기를 잃고 빈 점포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중구청과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90일간 힘을 모아 탄생시켰다.


동서대 김수화 교수(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전공)가 디자인대학원 석사 김태은 씨, 김로아 졸업생과 함께 학술용역팀을 꾸려 이번 디자인을 만들었다.

동서대 LINC 3.0 사업단의 ‘DSU 지산학 상생 프로그램’이 더해진 프로젝트였다.

광복로 트리축제 이모저모.

광복로 트리축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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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는 지난해 LINC+ 사업단의 ICC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김 교수팀이 개발한 인터렉티브 LED 무브먼트 제어시스템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관광객이 터치하는 순간 색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감응형 일루미네이션 빛 버블 콘텐츠로 제작된 메인트리가 시선을 붙잡는다.


디자인팀은 메인트리인 ‘시간의 베일 345’가 새로운 감성 콘텐츠로 제작돼 다른 거리형 빛 축제와는 다른 인터렉티브한 빛 체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미래 분수 광장이 들어설 스폿에 근대 상품진열관의 외관을 본뜬 ‘광복의 빛 분수’가 설치돼 광복로가 부산의 상업·문화 메카임을 알리게 했다. 근대 가장 번화했던 광복로를 누비던 전차가 빛 콘텐츠로 탄생해 관광객이 탈 수 있는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관광객은 시간 여행자가 돼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 수 있는 판타지 스토리텔링의 콘텐츠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DSU 지산학 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기초단체 수요에 따라 기업의 능동적인 매칭펀드 참여로 이뤄졌다. 지산학이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문화콘텐츠를 창출한 것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김수화 동서대 교수는 “디자인은 15년 전인 제1회 빛축제부터 지금까지 역성 연구 기반의 일루미네이션 디자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고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디자인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K-디자인 문화콘텐츠’를 만든 것에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동서대가 미래지향적인 지역 문화콘텐츠 창조 대학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원도심의 기능 회복과 경제 가치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전문성과 대학의 창의성이 결합해 빛축제의 선진모델을 추구하는 도전으로 평가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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