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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광주 방문…5·18 민주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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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위원장 취임후 처음
오후엔 충북도당 신년회 참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호남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광주를 찾은 건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누문동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2024년에 1929년의 광주 정신을 기억합니다"라고 남겼다. 참배를 마친 한 위원장은 역사관에 들러 광주학생 독립운동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민중항쟁추모탑에 참배한 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보수의 불모지인 광주에서 호남을 끌어안기 위한 통합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여권은 그동안 공식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역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광주 민주화 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의 큰 업적이라는 통합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4
    daum@yna.co.kr
(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누문동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4 daum@yna.co.kr (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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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청주 운호초등학교에 입학해 4학년까지 다닌 뒤 서울로 전학을 간 인연이 있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광주, 청주에 이어 수원, 춘천 등의 시도당 신년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한 위원장의 이번 광주 방문으로 신변 위협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장 일정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가운데, 전날에는 '한 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린 4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가 습격당한 이후 한 위원장의 첫 외부 행보여서 경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한 위원장 앞뒤로는 경찰의 경호 인원이 배치됐다. 국민의힘은 광주 일정 수행 중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경찰 기동대 배치에 대해서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 다만 충북경찰청은 신변 보호 인력을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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