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2일 노인회장 찾아 인사 어르신 공경 의미 새겨...서강석 송파구청장 청사관리인들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박강수 마포구청장 환경미화원 핫팩 목도리 선물...조성명 강남구청장 환경미화원과 강남역 거리 청소...류경기 중랑구청장 망우역사문화공원 참배...이순희 강북구청장 4.19민주묘역 참배
희망찬 2024년 새 해가 밝았다.
서울시 구청장들은 첫날인 1일 해맞이 행사를 갖고 구민 행복을 비는 한편 2일부터는 본격적인 새 해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2일에는 어르신과 환경공무관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영령들을 찾아 새로운 다짐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일 오전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를 찾아 어르신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 덕담을 나눴다.
이날 최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 신년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민선 8기 영등포구청장으로 취임 후 지역 내 전 경로당을 찾아 인사를 나눌 정도로 행보를 보인 ‘효자 구청장’인 최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 시설 개선, 어르신 일자리 운영 내실화, 여가·문화 활동 지원 강화 등을 약속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구정 발전에 힘써주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등포의 미래를 위해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보태주시길 바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효자 구청장'으로서 어르신 복지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일 2024년 새해 첫 오찬 간담회로 청사 관리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는 민선 8기 출범부터 ‘섬김행정’의 시작점인 구청사 환경개선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과 구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2층 민원실 개편을 시작으로, 승강기 등 노후시설 개선, 잔디광장 새 단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방객 편의를 증진하고 편안한 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1년 6개월간 숨 가쁜 구정을 펼쳐온 서 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첫 오찬으로 구청 관리실 직원 18명과 도시락 회동을 가졌다. ‘섬김행정’의 신호탄이었던 청사 내 환경개선에 앞장서 온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일 오전 8시 새해 첫 일정으로 ‘망원동 환경공무관 휴게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깨끗한 마포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환경공무관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누구보다 먼저 마포의 새벽을 여는 101명의 환경공무관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고 핫팩목도리와 격려의 백미를 전달했다.
환경공무관에게 격려를 건넨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곧이어 마포구청 지하 1층 재난안전상황실로 향했다.
재난안전상황실은 365일 안전 마포를 위해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마포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근무자를 격려하고 지역 안전 현황을 살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려운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셔서 깨끗하고 안전한 마포를 만들 수 있었다”며 “마포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는 여러분들을 위해 2024년에는 더 나은 근로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2024년 새해 첫 행보를 민생 현장에서 시작했다. 강남역 여명길에서 환경미화원 10명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며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어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하며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눴다. 아울러, 굵직한 현안 업무도 현장에서 직접 챙겼다.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강남 동장실을 점검하기 위해 개포2동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또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수서동 730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 준공 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구는 이에 발맞춰 정부 부처 공모사업과 로봇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사업을 더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장 일정을 마친 후 도산공원에 있는 안창호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며 새해 초심을 다졌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일 오전 7시 30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위인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2024년 갑진년 새해의 포부를 다졌다.
류경기 구청장은 매년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아 위인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며 새해의 의지를 다진다. 올해는 유관순 열사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소에서 헌화와 묵념으로 위인들을 기렸다.
이번 참배에는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숭고한 헌신과 뜻을 기억하며 이를 이어받아 중랑구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류경기 구청장은 “올해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지사와 근현대사 위인들이 영면하신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갑진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며 “2024년에도 중랑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중랑구민인 것이 구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여겨질 수 있도록 중랑구민의 행복과 중랑구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2일 국립 4.19민주묘지에 참배하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월 학생혁명기념탑에서 헌화·분향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참배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4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구민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새 해 이런 구청장들의 첫 행보를 보면 올 한 해 어떤 자세로 구정을 임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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