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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마가 꼈나" 사고 끊이지 않는 日…지하철 칼부림·화재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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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항공사고 이어 사건사고
日 안팎에서 자숙 분위기도 확산

노토반도 강진, 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에 이어 일본에는 도쿄 지하철 칼부림, 후쿠오카 기타큐슈 식당가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연초부터 어두운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연이은 사고 소식으로 자숙에 동참하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4일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도쿄 시내 노선인 JR야마노테선 외선 순환 열차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승객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남성 4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3명은 가슴과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게 체포된 JR야마노테선 흉기난동 용의자.(사진출처=NHK)

경찰에게 체포된 JR야마노테선 흉기난동 용의자.(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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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은 흉기 난동을 인지하고 비상 버튼을 눌렀고, 열차는 JR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했다. 출동한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용의자를 현장 체포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는 가장 큰 먹자골목인 토리마치쇼쿠도가이, 그리고 옆 상점가인 우오마치 긴텐가이에서 큰불이 났다. JR고쿠라역에서 불과 200m밖에 떨어지지 않은 번화가다. 토리마치쇼쿠도가이의 경우 제2차세계대전 직후부터 시작된 번화가로, 일본 야끼우동의 발상지로 꼽히는 식당 '다루마도'가 있는 곳이다.


이 화재로 소방차 23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화재 발생 후 13시간 뒤인 이날 오전 4시 기준 큰불은 잡았으나, 아직 완전 진압은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목조건물인데다, 좁은 골목에 상점들이 밀집돼있어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발생한 식당가 대형 화재.(사진출처=ANN)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서 발생한 식당가 대형 화재.(사진출처=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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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1일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 사망자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73명으로 늘었다. 실종자와 부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이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시카와현의 경우 주택 전파와 반파 피해도 183동으로 보고됐는데, 이마저도 현재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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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 충돌사건도 현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 책임 소재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여기에 연말연시에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은 사고 여파로 하네다 공항 인근 지역에 발이 묶이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 언론과 인플루언서 등은 "연초부터 일본이 큰일이다"며 우려를 표했다. 여기에 다같이 동참할 것을 의미하는 '동조압력'(同調?力)이 강한 일본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즐거운 게시글을 올리지 말고 당분간 자숙하자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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