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창출에 사활"…반도체·AI·방산 육성
"기업 성장 걸림돌 되는 겹규제 완화에 최선"
김경희 경기도 이천시장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 유치를 새해 시정의 제1 목표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3일 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이천은 여전히 반도체 생산단지와 연구단지를 모두 갖추고 있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며 "새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는 용인시와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지난해 출범한 '첨단미래도시추진단'과 '투자유치팀'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이천시는 반도체 외에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기반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다"며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의 완화 필요성도 주장했다. 그는 "이천시는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있어 대규모 공장 유치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정부도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겹규제를 풀기 위한 정책 건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민생 우선 ▲건전재정 운용 ▲경쟁력 강화 등을 시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김 시장은 ▲민생·지역경제 활력과 첨단산업 육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복지 구현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돌봄·교육 실현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관광, 사람 중심의 녹색도시 구현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개발 ▲미래농업 육성을 통한 농촌 경쟁력 강화 등 6개 역점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었지만 세출 구조조정과 지출 관리 강화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특히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와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민생 안정과 각종 현안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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