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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류삼영의 피습사건 초기대응…이재명 쓰러지자 지혈하고 공간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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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다행히 경동맥 피해…천운이다 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대표와 동행한 류삼영 전 총경이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총경은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받는 베테랑 경찰 출신.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도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민주당의 세 번째 영입 인재로 발탁됐다.


류 전 총경은 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피격 현장을 본 건 아니다. 이 대표와 한 5m 떨어졌다"며 "대표님은 군중들하고 같이 갔는데, 돌아보니까 이 군중들이 두 무더기로 나뉘더니 이 대표 머리가 탁 나왔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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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피습을 인지한 류 전 총경은 곧바로 이 대표 쪽으로 향했고 서둘러 현장 정리에 나섰다. 그는 "당직자들이 (범인)을 누르고만 있지 어쩔 줄 몰라 했다"며 "형사들한테 수갑을 채우라 했고, 흉기를 찾으러 가라고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을 먼저 제압하는 게 우선이고 증거는 그 다음"이라며 "(이후) 흉기를 찾으라고 형사를 보냈는데 앞에 있던 사람 중의 하나가 흉기를 끄집어냈고 제가 손대지 말고 이 사람하고 경찰서로 빨리 압송하라(말했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범인이 제압되고, 흉기가 확보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서로 압송을 하라고 하고 이 대표 쪽으로 와보니 사람들이 이 대표 머리 쪽으로 둘러싸고 있어서 이 대표의 발이 사람들에게 밟히고 그랬다"며 "당직자들과 형사들이 있길래 스크럼을 짜라고 해서 (이 대표가 있을) 공간을 확보하고 (이 대표를) 우산으로 가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습으로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에 열상을 입었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 전 총경은 사용된 흉기와 관련해 "고조선의 비파형 청동검같이 생긴 장식이 있는 칼"이라며 "칼을 가지고 급소를 찔렀기 때문에 (이 대표가) 큰 데미지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응급처치와 관련해서는 "천준호 비서실장, 지지자 오모씨가 손수건으로 누르고 있었다"며 "제가 (이 정도로 지혈이) 안 된다고 더 세게 눌러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말하니 이 대표가 괜찮다고 해서 (지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경동맥이 터지면 비산을 한다"며 "(이 대표는) 그런 상황이 아니길래 다행이다, 참 천운이다 하면서 누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1957년생 김모씨에게 흉기로 습격 당했다. 김씨는 충남 아산시에 살며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중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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