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AP위성 에 대해 우주개발 투자 증가로 신규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현재 약 1%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우주 산업 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 우주개발 투자액을 2021년 7300억원에서 2027년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AP위성은 이미 수주한 다목적실용위성6호 탑재체 데이터링크 및 위성체 전기지상지원장비(EGSE)를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차세대 중형위성 1호/2호 표준탑재 컴퓨터 개발사업을 수주한 이후에는 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탑재체 기기자료처리장치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군정찰위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위성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검증받았다"며 "정부가 우주개발 투자액을 증가하고 있는 환경하에서 향후 여러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신규수주 증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프로젝트 신규 수주 증가로 수주잔고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KPS 개발 프로젝트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3조7235억원을 투자해 한반도 인근 지역에 초정밀 위치(Positioning), 항법(Navigation), 시각(Timing)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하는 것이다.
그는 "2022년 12월 AP위성은 KPS 1호기 위성의 탑재 컴퓨터 설계 및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개발하는 KPS 위성 탑재컴퓨터의 비행모델은 KPS위성들의 임무수행을 위한 비행소프트웨어의 안정적인 운용, 지상국과 위성체 간의 명령 및 상태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KPS 항법탑재체 송신부 및 수신부 개발과 관련해 138억원 규모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와 같은 신규수주 증가로 인하여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365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엇보다 올해의 경우도 우주개발 관련해 여러 프로젝트 등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신규수주 등이 확대되면서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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