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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하락 출발...애플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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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024년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금리 반등 속에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엔비디아의 주가가 각각 3%이상 밀리는 등 기술주 부진이 확인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0분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린 3만7671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3% 떨어진 4740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한 1만4781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기술, 통신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에너지, 헬스 관련주는 1%이상 올랐다. 애플은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을 하향한 후 전장 대비 3%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수혜를 톡톡히 누린 엔비디아도 3%이상 내렸다. 테슬라는 4분기 인도량(48만4507대)이 예상을 웃돌면서 1%안팎 올랐다. 에스티로더는 도이체방크가 단기적 리스크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후 1%이상 하락했다. 바이두는 조이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인수 계획을 취소한 후 3%이상 밀렸다. 조이는 16%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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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애플을 비롯한 대형주의 방향성,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한해 급등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연초 차익실현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특히 이날 애플의 주가 하락이 기술주 전반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주당 목표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 하향했는데,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17%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JOLTs) 보고서 등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12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르면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80%에 육박한다. 금리 동결 전망은 20%선에 그쳤다.

다만 이는 전장 대비로는 동결 전망이 소폭 강화된 것이다. 금리 인하 전망에 기반한 시장의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일각의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자칫 Fed의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는 즉각 투심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893선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3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7%이상 오른 102.1선을 기록 중이다.


제조업 지표는 기준선인 50 이하에서 부진을 나타냈다. S&P마킷 글로벌의 12월 제조업 PMI는 47.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예비치(48.2)도 밑돈다.


올해 성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누적된 긴축 여파로 소비지출 둔화가 가시화하며 기업 성장 역시 악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증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Fed 등이 예상보다 (금리를) 많이 인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면서 "(기업)성장이 둔화하고 가격결정력이 약화하는 환경에서 주당 순이익이 예상보다 더 크게 감소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강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CAC지수와 영국 FTSE지수는 각각 0.29%, 0.22% 낙폭을 보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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