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CEO, 신년 계획 전해
통신 3사 대표(CEO)들이 올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통신기업을 넘어서 플랫폼 기업이나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서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AI 피라미드 전략이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것을 말한다.
그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수익·비용·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다지고,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유 사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위기를 넘어 SKT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 개편 이후 KT가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성장을 위한 혁신의 출발선에 섰다며 과감한 실행을 주문했다.
또한 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고, 그룹 임직원들의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이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도전하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3대 핵심 전략 키워드로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DX), 플랫폼'을 제시했다. 불안한 대내외에 환경 속에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고객 중심 회사로 거듭나야 하며, 이를 위해 DX 역량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황 사장은 "고객 경험 혁신과 플랫폼 사업 성공이 DX 역량에 좌우되는 만큼 올해는 DX 수준을 높여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인 '익시젠'을 적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모든 임직원이 품질·안전·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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