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사장단,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하고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삼성필하모닉의 축하공연과 각종 시상식, 신년사, 기념 영상 시청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상은 '삼성명장', '애뉴얼 어워즈'란 이름으로 수여됐다. 삼성명장은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 '애뉴얼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성과는 낸 구성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 가족들도 이날 행사에 자리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공동명의로 낸 신년사를 통해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Eco/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 확보,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하고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0년간 반도체 기술을 선도해 온 DS 부문은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자고 했다. DX 부문도 체감 성능, 감성 품질 등 품질 경쟁력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고 고객 입장에서의 사용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탐구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AI, Eco,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갖추자고도 덧붙였다. AI 이노베이션에 대해선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말했다. 또 Eco 이노베이션이 차세대 디바이스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과거의 수동적인 친환경 대응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자"고 부탁했다.
과거에 없던 인구구조와 세대 변화로 소비자가 달라지고 있는 시기에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의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도 당부했다. "리더들은 조직 내 정확한 소통과 격의 없는 건설적 토론을 통해 구성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며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로 성과를 창출하는 초일류 기업문화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끝으로 "회사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필요한 첫 번째 약속은 준법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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