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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인원 30명인데 식사 후 30분째 수다…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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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단가에 테이블 회전율로 버티는 가게"
민폐 행동VS손님의 권리…엇갈린 네티즌 반응

웨이팅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 후 30분씩 수다를 떠는 손님에게 자리를 떠나달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는 자영업자의 글이 화제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식당에서 식사 후 안 나가고 잡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점심시간에 대기인원이 30~40명 정도 되는 식당으로 메뉴 가격이 높지 않아 테이블 회전율로 버티며 가게를 운영 중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중복인 21일 서울의 한 삼계탕집 앞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중복인 21일 서울의 한 삼계탕집 앞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식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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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자 3명이 식사는 다 하고 얘기한다고 한참을 있더니 30분 정도 얘기 중이다.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30~40명 된다. 가게 직원이 '식사 다하셨냐'고 물어보니 나가더라"며 "손님의 당연한 권리인 거냐 아니면 민폐인 거냐"라고 물었다.

해당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상식적인 인간이면 넖은 식당이 아니고서야 대기줄이 뻔히 보이면 식사 끝나고 일어나준다. 그게 인간이다", "식당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뒤에 대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먹었으면 일어나야지"라며 식사 후 대화에 대한 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게 민폐면 좁은 자리에서 장사하는 식당 주인도 민폐이고 밖에서 기다리며 안에 있는 사람 압박 주는 손님도 민폐다. 법의 테두리 내에선 남의 자유를 침해하면 안 된다", "빨리 나가주면 센스 있는 거지 빨리 나가는 게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식사 시간제를 도입하든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예전에 장사할 때 그럴 경우 조용히 가서 '식사 다하셨으면 접시만 먼저 정리해도 될까요?'라고 했다. 90%는 '나가려 한다'며 나간다. 나머지 10%는 시비를 건다. 그들은 항상 화가 나 있다. 그들이 쏘아붙이면 동요해선 안 되고 똑같은 톤으로 '앉아계셔도 된다. 접시만 치워놓으면 기다리는 손님 조금이라도 빨리 안내해 드릴 수가 있어서'라고 하면 대부분 나간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다. 절대 같이 화내지 마시고 도대체 왜 소리를 지르냐는 표정으로 '다른 손님들도 계시는데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이라고 하면 다른 손님들이 그 진상한테 뭐라 할 거다. 업장이 만석일 경우 6~7개 팀 중 한 팀은 정의로운 분이 계시다. 한 팀이 나서주면 다른 분들도 여기저기서 빌런을 처치해 주신다. 그러면 그분들께 음료 서비스 주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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