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선관위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하여 국민 모두가 선거결과를 신뢰하는 통합과 화합의 선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노 위원장은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과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 여러분도 신뢰와 존중, 승복과 화합의 성숙한 선거문화를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4월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아직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선관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거관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거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여 선거과정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유권자들께서 안심하고 투표하여 그 뜻이 선거결과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확한 투·개표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모든 유권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환경도 한 차원 높여 개선하겠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선거운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되, 최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생성형 AI를 이용한 허위정보의 작성과 유포 등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대 범죄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확한 선거정보를 제 때에 제공하면서 정책선거를 촉진하여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겠다"고 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해 채용비리 등 선관위 관련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선관위는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인사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여 채용의 공정성을 높였고,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개방형 감사관을 채용하여 이중 삼중의 견제와 감시 장치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해킹 등 정보보안 시스템 문제를 지적받았던 것과 관련해 "취약점을 보완하고 개선하여 보다 견고한 보안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노 위원장 신년사 전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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