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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치사 연루' 정의찬, 총선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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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
'이종권 고문치사' 연루…징역 5년

'민간인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된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특보)이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정 특보는 28일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저 스스로 사퇴한 것"이라며 "억울함과 답답함은 가슴에 묻겠다"고 했다.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의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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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특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당초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 공천 심사에서 그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고문치사 사건 연루 논란의 커지면서 재검증을 벌인 끝에 부적격으로 번복했다. 이에 "사건 당시 폭행 현장에 있지도,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2002년 특별사면·복권된 점을 들어 이의신청을 했다가 철회했다.


정 특보는 광주·전남 대학생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1997년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았었다. 그는 "당시 학생 운동의 책임자로서 지금도 희생된 분과 유가족에 대해 평생 죄송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공안 당국의 강압적 수사에 의한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항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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