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농축산 신재생에너지 MOU…"바이오가스 플랜트 구축목표"

동서발전·축산환경관리원·성우와 MOU
신재호 사장 "농기계→농업 패러다임 전환"

LS엠트론은 한국동서발전, 축산환경관리원, 성우와 농축산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업무협약(MOU)을 28일 경기도 안양시 LS 타워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박차를 가하면서 회사 사업 모델을 농기계 중심에서 농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MOU 체결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대표,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이도헌 성우 대표,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개발·인프라 구축, 활용·보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운영 노하우 제공, 플랜트 운영 지원 ▲미래형 신재생 융복합사업 모델 개념 정립·정책 개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 및 농촌 신재생 융복합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이다.

LS엠트론이 제안하는 '미래 농업:CFA(Carbon Free Agriculture)'[사진제공=LS엠트론]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초 '비전 2030' 선포식에서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배출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파트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LS엠트론은 그룹 비전 실현 차원에서 유기성 폐기물로 전기, 바이오가스, 그린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액비(액체거름)·퇴비(가축 배설물을 썩힌 거름) 등 천연 비료를 만드는 바이오가스 메가 플랜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돈분,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장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 민간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10개 이하로 선진국보다 열악하다. LS엠트론은 향후 MOU 체결 기관과 함께 바이오가스 생산 SPC(특수목적법인)을 세워 정부 정책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농기계 사업에서 농업으로 LS엠트론이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한 것"이라며 "한국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을 통해 유럽 에너지 자립마을처럼 한국도 미래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