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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지붕’을 노려본다… 안전보건공단, 디지털트윈 추락위험지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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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추락 산재예방사업 시범 추진

드론사진 입력 후 AI 위험도 판별

하늘에서 지붕을 노려보며 ‘추락’ 사고를 막는 프로젝트에 드론이 투입됐다.


지난 3년간(2020~2022년) 축사·공장·창고 등 건설현장 지붕공사 사고사망자는 125명에 달했다. 특히 사망사고는 소규모 초단기 공사 기간인 1~2일 사이 발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2023년 8월부터 11월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붕공사 추락재해 예방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디지털 지도 구축 화면.

디지털 지도 구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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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된 시스템을 이용하면 드론 사진을 통해 지붕의 재질, 노후도 등 위험요소에 대한 판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사업이 고도화하면 고위험 지붕 현장에 대한 전문적인 산재예방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의 시설이나 장소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다.


공단은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축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지도를 구축했다.

먼저 경남 합천군과 협업해 디지털 트윈 구축 대상 축사 405개소를 선정했다. 사업내용을 주민에게 안내한 후 드론을 사용해 항공촬영(해상도 5㎝/pixel)을 진행했다.


촬영된 축사 지붕의 위험도를 판정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지붕 재질, 노후, 파손, 채광창/태양열 발전/개구부 등의 위험요소에 면적, 수량 정보를 반영한 위험도 판정기준을 도출했다.


최종적으로 마련된 기준은 축사 405개소에 적용해 5단계(위험-심각-경고-주의-양호)로 위험도를 판정하는 데 사용됐다.


공단은 축사의 위치정보와 위험도 정보를 시각화한 디지털 지도를 제작했고 고위험 축사 직접 기술지원, OPS 등의 안전보건자료 배포, 합천군 합동점검 및 캠페인 등 산재예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위험도 판정 매트릭스.

위험도 판정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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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축사뿐만 아니라 공장, 산업단지 등 지붕공사 위험 사업장에 대한 디지털 지도 구축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지붕재 종류와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자동 인식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성·항공촬영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셋도 구축한다. 그밖에 추락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변위/접근감지센서 등 향후 센서 종류 확정 예정)를 설치하는 등 지붕공사 근로자 보호조치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최종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을 지붕공사 고위험 사업장 밀집지역 등에서 산재예방사업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이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넓은 지역에서 지붕 위험도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하게 구축하면 추락위험 구간 관리와 작업현황 밀착 관리 등 효율적인 산재예방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안전보건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산재예방 모델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사망사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스마트 안전보건 시스템을 발굴해 중대재해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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