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48·사법연수원 30기)가 법무·검찰 내 현직 인사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 규모는 400억이 넘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공개한 '2023년 9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사항'에 따르면 변 검사장은 418억3155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에는 아내 명의로 된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1채(64억6000만원)와 성동구 용답동 상가(2억5000만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의 숙박시설 분양권(4억원) 등 80억6000만원 상당의 건물이 포함돼 있다. 9억6000만원 상당의 판화·서양화 등 예술품 13점과 강원도 속초시 등의 토지 16억9000만원도 아내 명의로 신고했다.
변 검사장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었다. 84억7148만4000원. 이 이사장은 토지 42억2000만원, 예금 18억7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박기동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51·30기)이었다. 박 검사장은 총 5억9410만7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의 땅 660만원, 7억4000만원 상당의 동작구 동작동 아파트 1채, 예금 5689만원, 채무 3억1000만원 등이 있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 대상에 오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49·29기)의 재산은 19억8101만7000원으로 확인됐다. 손 검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종로구 관훈동 상가와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1채 등 건물 34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1억4000만원 등도 신고했다. 채무는 16억4000만원이었다.
지난 9월 단행된 대검 검사급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돼 사임했던 문성인 전 수원고검 차장검사(56·28기), 홍종희 전 대구고검 차장검사(56·29기), 이철희 전 부산고검 차장검사(53·27기)는 각각 7억2119만2000원, 52억1011만6000원, 26억5834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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