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대표 IP '메이플스토리' 기반
11월 사업본부 인력 이동 완료
넥슨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넥슨유니버스가 조직 통합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내년 본격 닻을 올릴 준비에 나섰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오는 29일부로 245억원 상당의 게임 개발 자산을 넥슨유니버스에 양도할 예정이다. 지식재산권(IP) 등 무형 자산이 중심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자산 양도는 11월 사업본부 이관의 연장선상이다.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1일 블록체인 사업본부를 넥슨유니버스로 이관했다. 이 과정에서 80여명에 달하는 기존 인력도 이동했다. 같은 달 넥슨코리아는 지분율 100% 자회사인 넥슨유니버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1250억원의 유동성도 공급했다.
2022년 설립된 넥슨유니버스는 최근 넥슨코리아의 공동대표로 내정된 강대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중심 생태계 프로젝트로, 가상세계의 확장에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는 첫 타이틀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N'을 준비 중이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재화를 획득해 NFT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후에는 메이플스토리 샌드박스 제작 플랫폼 'MOD N'과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NFT 기반 앱 개발 시스템 '메이플스토리 N SDK'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인력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넥슨유니버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10건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관련 채용 공고도 진행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인력 이동은 지난달 이뤄졌고 게임과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자산들이 옮겨진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통합이 이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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