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주택행정 '최우수', 폐수 배출사업장 관리 '우수'
복지부 장애인 복지사업 평가서도 '우수상' 수상
경기도 용인시가 올해 정부와 경기도의 주요 사업 평가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도의 주택행정, 배출사업장 환경관리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장애인 복지사업 평가에서는 정부 포상까지 받았다.
道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서 최우수상
용인시는 올해 경기도의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평가는 도가 주택행정의 건실한 운영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31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고 있는 제도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눠 주택행정 성과를 측정한다.
시는 올해 ▲주택공급 ▲품질향상 ▲공동주택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등 4개의 정량평가,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공동주택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시범사업 등의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착착착! 정리수납 컨설팅 지원사업 ▲용인시 긴급지원주택 운영 ▲층간소음 없는 이웃사이 만들기 등의 신규사업 발굴도 최우수 기관 선정의 배경이 됐다고 시는 부연했다.
무단방류 등 폐수 배출사업장 관리서도 높은 점수
용인시는 경기도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폐수 배출사업장 환경관리 개선 시·군 종합평가'에서도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이 평가 역시 31개 시·군을 3그룹으로 나눠 매년 배출사업장 환경관리 개선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불법 폐수 배출 행위 근절을 위해 장마철과 우기에 점검반을 편성, 취약 시간대 특별 점검을 추진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처인구에서 무단 방류를 하던 업체를 적발, 4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형화재 발생에 따른 화학물질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신속한 방재 조치를 하고 주기적인 하천 감시활동으로 수질 오염 방지에 나선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시는 지난 10월 광주시 소재의 한 주유소에서 발생한 유류사고 때 일선 구청과 합동 대응반을 편성해 방재 활동을 펼쳐 팔당댐 수원으로 기름이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복지부 '장애인 복지사업 평가' 우수상 수상
용인시는 장애인 복지 정책에서는 정부 포상까지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게 된 것.
올해 복지부는 광역시·도가 추천한 42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2개 지자체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평가에서 용인시는 ▲고령 장애인 지원 사례에 근거한 고령 장애인 지원방안 연구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우선구매 지원과 홍보가 우수 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고령 장애인 지원방안 연구는 용인시정연구원이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고령 장애인과 관련된 조례와 사업 동향, 지역 내 고령 장애인의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원은 이를 통해 도·농복합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개선사업과 중·고령 장애인 연령에 대한 인식개선, 고령장애인 쉼터 시범사업 성과를 측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매월 지역 내 공공기관에 증중장애인생산품 기업의 제품을 우선구매 하도록 독려했고,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에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등록했다. 특히 전국 최초 직업재활시설 중증장애인생산품 공동판매장인 '유니르(UNIR)'를 운영하고, '명절맞이 선물세트'를 개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시는 이동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생활 밀착시설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 복지용구 공유 플랫폼 구축, 유아와 장애인 보조견 인식개선 사업, 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체험공간 조성 등의 정책을 펼쳤다.
용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복지·환경 등 행정 전 분야에 걸쳐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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