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정의당 비례대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 단체 대화방에서 강제 퇴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며 "의원실 보좌진들도 모두 쫓겨났다"고 밝혔다.
단체 대화방 강퇴는 류 의원이 속한 '세 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과의 창당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8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정의당 인사들은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 류 전 의원에게 비난과 조롱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류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류 의원이 탈당하지 않을 경우 내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가영 정의당 부대변인은 "류 의원은 꼼수와 편법으로 세금 도둑질을 하고, 비례의원직을 개인적 이득에 악용하는 부끄러운 행보를 그만두라"며 "그게 본인이 밝힌 '새로운 정치'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부합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이 탈당할 경우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원직을 다른 후보자에게 승계할 수 있지만, 당에서 제명될 경우 의원직이 그대로 유지된다.
류 의원은 당분간 탈당을 하지 않고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들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결코 탈당은 없을 것"이라며 "당 지도부였던 분들이 반 욕설을 담아 비난하고 밤늦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런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감정 대신 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당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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