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내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 수익률을 올해와 같은 0.20%포인트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도 제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도 목표 초과수익률'과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 연장' 등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매년 기금의 차년도 목표 초과수익률을 설정한다. 기금의 액티브 운용 수준 등을 기금본부에 제시하고 있다. 2024년도 목표초과수익률은 올해와 같은 0.20%포인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비율 조정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기금위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에서 시장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기금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 환헤지 비율 상향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 외환스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로부터 '2023년 9월말 기금운용현황'을 보고 받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984조원이다. 수익률 8.66%, 수익금 80조3000억원으로 작년 기금 평가손실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홍 장관은 “내년에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금운용본부에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시장 대응 등 기금운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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