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결혼정보, 미혼남녀 500명 설문조사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얼어붙었던 결혼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참석과 함께 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15일 가연결혼정보가 하객 입장에서 미혼남녀 500명(25~39세, 각 25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석이 가장 고민되는 결혼식'은 '오랜만에 연락이 온 동창의 결혼식(37.4%)으로 조사됐다.
이어 ▲거리가 먼 타지역에서 진행되는 결혼식(33.8%) ▲직장 타 부서 동료의 결혼식(14.2%) ▲이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9.8%) ▲애인의 형제·자매의 결혼식(4.2%) ▲기타(0.6%) 가 그 뒤를 이었다.
고민되는 결혼식 초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 한다(47.8%) ▲축하 인사만 보낸다(22%) ▲가능하면 참석하고 축의도 한다(15.8%)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12.4%) ▲기타(1.8%) 순이었다. 기타의 경우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하객으로서 가장 힘든 결혼식'은 ▲교통 및 주차가 불편한 결혼식(48.2%) ▲음식 맛이 없거나 부족한 결혼식(20.2%) ▲주례나 축가 등 식 시간이 너무 긴 결혼식(17%) ▲식장이 좁아서 앉을 자리가 부족한 결혼식(14%) ▲아는 하객이 없어 혼자인 결혼식(0.6%) 순이었다.
'고민되는 결혼식에 대한 행동' 대처법, 성별·연령에 따라 다르게 조사돼
성별 및 연령에 따라 가장 차이를 보인 응답은 '고민되는 결혼식에 대한 행동'이었다.
성별에 따르면 '가능하면 참석'을 택한 남성은 22%, 여성은 9.6%였고, 반대로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에 답한 남성은 42.8%, 여성은 52.8%였다.
연령별로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에 대해 20대는 43.2%, 30대는 52.4%의 긍정 응답을 보였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결혼식 참석에 조금 더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이는 대체로 남성이 사회생활을 하는 비중이 더 많은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연결혼정보 김은영 커플매니저는 "혼인율이 점점 낮아지고 늦어지는 가운데, 올해 예상 혼인 건수는 지난해보다 약 3%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지인에게 갑작스레 소식을 받는 일도 당황스럽겠지만 초대하는 신랑·신부도, 초대받은 하객도 서로 축하와 감사에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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