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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피벗·연착륙 기대감에 랠리…다우 이틀째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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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매판매 증가율 예상 상회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서 랠리를 이어갔다. 소매판매 증가도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월말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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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3% 오른 3만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4719.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 오른 1만4761.56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태양광 관련 주식이 상승했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8.1% 올랐고 선라이즈와 인페이즈는 각각 20%, 12% 급등했다. 모더나는 회사의 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피부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임상 결과에 9.3% 뛰었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메시지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Fed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3회 연속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완화(금리 인하)가 언제부터 적절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통화긴축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5~5.25%로 인하할 가능성을 64.7% 반영하고 있다. 한달 전 34.6% 대비 3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12월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피벗(pivot·방향전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우리는 Fed가 노골적인 완화 편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지만 균형 잡힌 방향으로 옮길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지표도 증시 상승의 동력이 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7057억달러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감소)와 달리 강세를 보인 것이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직전월(-0.2%, 수정치 기준) 보다도 개선됐다.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침체 없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는 이른바 연착륙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는 "11월 소매판매 반등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완화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48분 기준 3.927%로 전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7월말(3.967%) 이후 처음이다. 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9.3bp 떨어진 4.388%를 기록중이다.


다만 증시가 과열 상태라는 경계감도 나온다. 조 브루수엘라즈 RMS U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내년 6월 전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 랠리가)경제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너무 과하고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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