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인하율 산정 작업 마무리
실손보험료 인상과 맞물려 체감효과↓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이르면 다음주께, 늦어도 이달 말에는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인하율은 대체로 2% 중반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유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인 만큼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실손의료보험료 인상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체감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책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인하율 방안을 몇 가지 만들어 검토 중"이라며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면 조만간 보험개발원에 인하율을 신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3%, 대체로 2% 중반대 수준으로 인하율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압박을 가하면서 보험사들이 또다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 해 동안 자동차보험 손해율 수치 집계가 마무리된 뒤 이듬해 보험료를 인하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보다 빨리 일정표가 짜여졌다.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보험료 인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전방위적으로 상생금융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 데다 정치권에서도 내년 총선을 의식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촉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보험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생금융에 동참하라고 당부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지난달 2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영업 실적이 양호한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이 앞장서서 보험료 인하 여력을 살펴줬으면 한다"고 했다.
업계에선 자동차보험료 인하 첫 주자가 되기를 꺼리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빅4'에서 앞장서주길 바라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인하율은 대부분 결정됐지만 먼저 나서기는 내키지 않아 하는 분위기"라며 "한 곳이 일단 발표하면 연달아 인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과 정치권의 상생 압박과 달리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가입자가 4000만명에 육박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실손보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은 118%다. 1000원의 보험료를 받고 1180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셈이다. 130~140%에 달했던 1, 2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각각 120.5%, 109.6%까지 내려왔지만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54.9%로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가입자가 자동차보험 가입자보다 훨씬 많다"라며 "두 보험 모두 가입한 사람마저도 총지출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상생금융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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