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1일 현대오토에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이날 오전 현대오토에버의 본사, 클라우드 운영센터, 삼성동 사옥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인 박성빈 전 대표가 설립한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를 KT클라우드가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인수 과정에 현대오토에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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