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연차 5일 남았는데…유럽도 반한 '동양의 하와이'서 골프·스파·영화 여행[디깅트래블]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⑧세계 최대 골프시설서 연말 휴양 만끽…중국 하이난(海南)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대표 골프·휴양관광지
화산 광천수 스파·과거 재현한 무비 타운 등 인기

잠시간 돌아온 따뜻한 날씨가 반갑지만, 이번주가 지나고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다시 영하 10도를 오가는 극한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각 회사마다 '잔여연차' 소진으로 올해의 마지막 휴가를 고민하고 있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열국의 포근한 날씨, 아름다운 풍광 속 골프와 다양한 레저, 이색 테마 공간으로 꾸며진 스파 등 다채로운 놀거리 즐길거리로 중무장한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Mission Hills Resort Haikou .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Mission Hills Resort Haikou .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AD
원본보기 아이콘

엔데믹 이후 한·중 여행시장이 다시금 교류를 재개하면서 팬데믹 이전, 겨울 여행지로 큰 인기를 누렸던 하이난의 달라진 현지 관광 인프라가 발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남이라 불리는 중국 하이난은 남쪽 싼야(Sanya·삼아)와 북쪽 하이커우(Haikou·해구)를 중심으로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휴양 관광지다. 특히 한국에서는 럭셔리 리조트에서 휴양하는 가족여행객과 세계적인 골프코스에서 라운딩하려고 하는 골프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티웨이항공(TW)이 싼야와 하이커우를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면서 현지 여행사(랜드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상품 출시를 통해 다시금 코로나19 이전 수요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세계 최대 골프 시설’(THE LARGEST GOLF FACILITY IN THE WORLD), ‘세계 최대 스파 리조트’(THE LARGEST SPA RESORT IN THE WORLD)로 등재한 중국 하이난섬 북안(北岸) 싼야에 위치한 ‘미션힐스 하이커우’(Mission Hills Haikou, 이하 미션힐스)는 레저와 휴양을 모두 즐기고 싶은 한국은 물론 유럽 관광객에게 주목받는 곳이다.


미션힐스는 18홀 코스 10개, 총 180홀을 갖춰 국제 대회가 개최되는 PGA 코스를 포함,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돼 모험을 즐기는 골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북쪽 코스인 1번 ‘블랙스톤’은 이곳의 랜드마크 코스로 2013년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의 빅 매치가 펼쳐진 곳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국내에는 2014년 박인비 선수, 2015년 유소연 선수가 우승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미션힐스는 10개의 코스, 총 180홀을 갖춰 다양한 난이도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미션힐스는 10개의 코스, 총 180홀을 갖춰 다양한 난이도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원본보기 아이콘

골프를 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그중 압권은 시선을 사로잡는 대규모 온천과 수영 시설이다. 미션힐스는 539개의 객실이 운영하고 있다.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면 화산을 형상화한 디자인 속 야외 수영장과 세계적인 골프 코스 전경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네랄 스프링스 하이커우’는 세계 최대의 화산 광천수 온천으로 명성이 높다.168개의 온수 풀과 냉수 풀로 구성된 이곳은 온천 풀이 대륙별 테마로 구분돼 오가는 재미를 더했다. 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해 골프가 아니더라도 웰빙 목적의 관광객도 많다. 다양한 온도의 스파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는 온전한 휴양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푸젠성 전통 가옥을 모티프로 한 토루 부티크에서는 명상, 야외 바비큐, 요가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캠핑장 같은 분위기 속 영화 감상도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 워터파크, 인공 해변, 발 마사지 센터, 당구장, 키즈 클럽 등 레저 시설이 함께 운영 중이다.

미션힐스 무비타운 전경. 시대별로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져 다양한 중국의 시대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미션힐스 무비타운 전경. 시대별로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져 다양한 중국의 시대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

원본보기 아이콘

미션힐스는 리조트 시설 외에도 ‘센트레빌’과 ‘무비타운’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광객의 다양한 체험 환경을 넓히고 있다. 미션힐스에서 셔틀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센트레빌은 원스톱 복합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를 지향한다. 면세점,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있으며 홍콩의 밤문화 거리 ‘란콰이퐁(Lan Kwai Fong)’을 본떠 만든 거리에서 매일 밤 분수 쇼가 펼쳐진다.


현지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무비타운은 근대 중국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현지에서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거리마다 기념품 가게, 박물관 등이 있는 하이커우의 관광 명소로, 시대별 세 가지 코스로 나눠져 돌아보는 데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거리 중간 중간엔 중국 전통 의상 대여와 촬영이 가능하며, 당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도 마련돼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연극과 각종 퍼레이드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싼야는 최근 다양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골프 리조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파크가 새롭게 단장해 개장했다. 하이난 오션 파라다이스 워터파크는 2021년 12월 오픈한 신상 워터파크로 133헥타르의 대규모 부지 내 5개 공원에서 수많은 놀이기구와 함께 1500종 이상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싼야를 대표하는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싼야 베이는 시내 한복판에서 6개 타워의 3700여 객실과 초대형 워터파크, 쇼핑몰, 미식거리, 컨벤션 센터를 갖춘 초대형 리조트로 국제공항과 가깝고 야시장을 비롯한 싼야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아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 야시장엔 다양한 현지식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으며, 특별히 회를 선호하는 한국 관광객을 위해 다금바리회를 1만원 안팎에 맛볼 수 있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싼야를 대표하는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싼야 베이 전경. [사진제공 =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싼야 베이]

싼야를 대표하는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싼야 베이 전경. [사진제공 =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싼야 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하이난 전역의 주요 기업 GSA 로 활동 중인 권순환 스마일마케팅 대표는 "중국 관광 재개 움직임에 발맞춰 하이난의 주요 골프장, 리조트가 관광객 유치에 나선 가운데 한국과 중국 간 문화·정서차에서 오는 컴플레인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국은 객실 내 흡연에 거부감이 없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으므로 한국인 전용 객실을 따로 지정할 필요가 있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조식 메뉴를 요청하는 등 리조트와 협의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하이난 인스펙션을 통해 하이난 전역의 다양한 변화와 개선점을 직접 확인한 권 대표는 "티웨이항공이 7월5일 주2회 규모로 인천-싼야 노선 전세기 운항을 시작해 현재 주4회로 확대했고, 하이커우도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며 "공급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수요도 증가하는 만큼 지금은 성수기를 위한 초석을 닦는 시기로, 항공이 확대되면 하이난은 다시금 여행지 베스트셀러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를 가진 중국 유일의 열대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은 지난 3월부터 국제 여행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이 적용돼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59개 적격 국가의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의 경우 하이난에 30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체류 기간 중엔 중국 비자 없이 하이난성 전체 여행이 가능해 향후 레저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