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수출이 6%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18%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 6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반도체 수출이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 수출에 대해 5~6%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한국무역협회와 현대경제연구원 등의 전망보다 신중한 전망치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의 최고 실적이 이어지며 선전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를 공고히 하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육성전략을 내년 2월 발표할 계획이다. 방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하는 게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IP),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 등인데 아직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이 분야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산업기술보호법을 강화해 부주의 등으로 유출될 경우 손해액의 3~5배 정도를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늘어나며 10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6개월 연속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가 12.9% 증가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36.4% 급증하는 등 10월 이후 고정가격이 상승 중인 메모리 반도체가 11월 반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방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이러한 수출 상승 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11일 이달 1~10일 수출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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