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
서울시 자치구들은 해마다 자원봉사자 날인 12월 5일을 맞아서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수고를 한 자원봉사자들을 표창, 격려한다.
이번 수상자 중 양천구 봉사왕 유현옥씨는 몸이 아픈 가운데서도 11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병마 중에도 11년 자원봉사…양천구 올해 봉사왕 유현옥씨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자원봉사자의 날(12. 5.)을 맞아 이웃을 위한 헌신과 애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5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나는 자원봉사자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 활동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31명 수여 ▲자원봉사활동 시간별 인증서 1310명 수여 ▲축하공연 ▲장기자랑 경연 등을 통해 자원봉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에 5000시간 봉사왕에 선정된 신월7동 유현옥 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어르신·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에 헌신해오던 중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봉사를 멈추지 않고 자신보다 이웃의 안위를 돌보는 데 매진했던 그녀의 선행은 ‘올해의 봉사왕’ 선정으로 이어져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외도 시간대별로 1만 시간 4명, 5000시간 19명, 1000시간 72명, 500시간 128명, 300시간 296명 등 총 1300여 명이 봉사왕 인증서를 받는다.
현재 양천구에는 자원봉사센터 직속 봉사단 4곳을 비롯해 347개의 자원봉사단체 소속 봉사자 1만6513명, 자원봉사캠프 17개소 126명이 특화사업, 이웃 돌봄, 환경보호 등 봉사를 실천하며 ‘따뜻한 도시 양천’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배냇저고리 봉사단’은 2013년부터 신생아를 출산한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과 미혼모 시설 등에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500여 벌을 지원해왔다. 구는 지난 5월부터 배냇저고리 지원 대상을 자치구 최초로 지역 내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며 저출생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구민과 함께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재난대응 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서울시 복지상 대상 ▲서울시 봉사상 우수상 등 자원봉사 분야 수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은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고, 이웃 간 연대와 사랑을 실천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면서 “그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양천구 자원봉사자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12월 5일 영등포아트홀 공연장에서 ‘2023년 영등포구 자원봉사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12월 5일은 자원봉사자의 날로,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자원봉사 활동을 독려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자원봉사자 대회는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동 자원봉사회, 자원봉사단체, 기업체 봉사단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지역사회에 온기와 희망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식전 공연 ▲봉사활동 영상 시청 ▲인사말씀 ▲우수 봉사자 표창 수여 ▲자원봉사 시간별 인증 수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팝페라 그룹 ‘로마놈들’을 초청해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봉사활동 영상을 공유하며 봉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특히 올해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 나눔에 헌신한 우수 개인, 단체에 구청장 표창(10명), 구의장 표창(10명)을 수여했다.
또 지난 1년간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를 실천한 총 463명의 봉사자에게 ▲500시간 이상 ‘금장’(39명) ▲300시간 이상 ‘은장’(57명) ▲200시간 이상 ‘동장’(64명) ▲100시간 이상 ‘나눔상’(303명)을 부상과 함께 수여했다.
구는 2023년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자원봉사 day’로 지정해 민관 합동 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수해 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대청소를 비롯해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쪽방촌 여름나기 지원, 추석 맞이 송편 나눔, 주간보호시설 어르신 동행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구는 내년에 봉사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새로운 봉사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영 주차장 할인, 구립 스포츠센터 할인 등 우수 봉사자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사업을 계획 중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그동안 따뜻한 봉사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온정의 손길을 나누면서 다 함께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 표창’ 류재송 주민과 정순정 주민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2월 5일 오후 2시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금나래 아트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자원봉사와 함께한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고,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초청 인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걸그룹 춤, 자원봉사자 노래자랑 우승팀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초청팀의 현악 4중주, 태권도 시범, 뮤지컬공연, 창작 안무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2부 기념식에서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따뜻한 금천구를 만드는 데 동참한 단체 및 개인 6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자원봉사자 및 단체 38팀에 표창장을 전달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 표창’에는 류재송 주민과 정순정 주민이 선정됐다. 류재송 주민은 20년 동안 복지관,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어르신에게 서금요법 봉사를 진행했다. 정순정 주민은 2006년부터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지역 안전 봉사, 환경정화 봉사 등 지역과 주변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해왔다.
또 이날 주제인 ‘자원봉사와 함께한 모든 날, 모든 순간’에 맞게, 그동안 금천구 자원봉사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지난 10년간 활동을 담은 영상을 보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도 자원봉사를 통해 곳곳에서 따뜻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라며, “2023년 한 해도 열심히 달려오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5일 구로구민회관에서 2023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자원봉사의 날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서 정한 법정 기념일로 매년 12월 5일이다.
구는 자원봉사 유공자와 유공 단체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자원봉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총 161명에게 표창장, 감사패, 인증패·메달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기념행사는 문헌일 구청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 단체·개인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성 마술사의 축하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국민의례, 구청장 축사, 격려사, 2023년도 자원봉사활동 영상 시청, 유공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날 개인 봉사자 30명, 모범 자원봉사단체 대표자 7명, 자원봉사 수요처 우수관리자 6명에게는 표창장을, 자원봉사 후원자 7명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단, 개인 봉사자 30명 중 7명의 청소년에게는 해당 학교 교장이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누적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1명에게 ‘봉사히어로’라고 칭하고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5000 시간 이상 봉사왕 4명에게는 인증패를, 3000 시간 이상, 2000 시간 이상, 1000 시간 이상 활동한 106명에게는 금·은·동메달을 전달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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