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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G7, 한국·호주 지원과 참여 필요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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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노스와 사우스 가교 위치
韓, '글로벌중추국가' 비전 실현
尹정부, 8강 수준 국력 확대해와

진 외교부 장관, 국제콘퍼런스 축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을 주제로 열린 2023 NEAR 글로벌 서베이 보고서 발표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진 외교부 장관, 국제콘퍼런스 축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을 주제로 열린 2023 NEAR 글로벌 서베이 보고서 발표 국제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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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은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들의 지원과 참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호주는 민주주의와 선진 경제를 달성한 국가라고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싱크탱크 니어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6일 서울에서 주최한 콘퍼런스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 수준의 위상과 국력을 가진 국가로서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국제사회의 변화가 자유, 민주,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에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들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 모임)가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해 11개 국가로 확대된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글로벌 노스(북반구 선진국)와 글로벌 사우스, 그리고 글로벌 이스트(중국·러시아 주축 진영)와 글로벌 웨스트(서방 진영) 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G7 타진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지난달 G7 회원국인 프랑스와 외교장관 회담을 할 때도 규범 기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G7 플러스 외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은 글로벌 노스와 사우스, 글로벌 웨스트와 이스트 사이에서 규범 기반 국제 질서의 수호와 확대라는 국제사회 목표 달성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방 진영이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개도국들의 지지를 얻고자 중·러 등 권위주의 진영과 각축하는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해당하면서도 개도국 경험을 지닌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박 장관은 내년에 12개국에 외교공관을 추가 개설 또는 승격한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아프리카, 카리브, 태평양 도서국들과 관계를 격상하고 글로벌 사우스와 외교적 협력 기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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