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탈당 시사한 이낙연…'신당 빅텐트' 연대설 솔솔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李탈당은 사실상 분당" 정치권 지각변동 예상
친명계 "신당 가능성 낮아", "호남도 외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시사하면서 다른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선 우후죽순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가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탈당을 시사하면서 '신당 빅 텐트'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대선주자급 이 전 대표의 탈당은 사실상 민주당 분당(김용남 전 의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등)이라는 정치권 분석도 여럿 나온 만큼 이 대표의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인물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다. 민주당 내 혁신계 '원칙과 상식'과의 연대 이야기도 나왔지만, 양측 모두 "교감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총리는 사실 보수 쪽에서 보기에 온건한 민주당 쪽 인사다. 싫어할 이유가 없다. 긍정적으로 본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어떤 분들은 병립형,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신당 추진 가능성이 달라지느냐고 묻는데, 그렇지 않다"며 병립형 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하에서 신당 빅 텐트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리라는 자리의 특성상 어느 정부의 2인자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그 정부의 잘못된 점을 계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만약 이 전 대표님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과 관련해) 생각이 좀 다르다면 그런 걸 좀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아직 만날 계획이 없다"며 "솔직히 교류가 없어가지고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민주당 친이재명계는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김영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낙연 전 대표의 특유의 어법일 뿐 현실적으로 신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설계하고 추진할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해오셨고 민주당에 오랫동안 몸을 담아 오셨다"며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적인 단체, 조직이다 보니 여러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고 있는 게 당연하다. 그런 차원의 비판"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통합을 위해 항상 애쓰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시거나 말씀하신 대로 여러 조처를 하실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번 총선의 성격은 정권 심판"이라며 "이낙연 신당은 호남에서조차 외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에서 "이낙연 신당이 민심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지지보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호남에서는 정권 심판을 어느 지역보다도 강하게 벼르고 있기 때문에 이낙연 신당은 호남에서조차 외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당이 성공하려면 유력한 대권 주자가 있어야 한다. 차기 대선 여론 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존재감이 사라졌는데, 대권 주자 없이 과연 신당이 가능하겠나"라며 "지금은 똘똘 뭉쳐 정권 심판을 할 시간이니 이재명 대표가 아닌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원로, 당의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