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바나듐 레독스 플로 전지(VRFB)’ 성능을 큰 폭 향상시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이렘 이 강세다. 최근 코센은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 전문기업 엑스알비의 지분을 취득했다.
6일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센은 전일 대비 8.07% 상승한 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서울서부센터 이영주 박사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이규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자연방전 걱정없이 2800시간 이상 안정되며 기존 대비 30% 이상 높은 충·방전 효율을 보인 VRFB 분리막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가연성인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수성 배터리가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재위험과 수명을 동시에 잡은 VRFB가 현재 산업화에 가장 가까운 단계까지 연구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새 분리막 기술을 적용한 결과 VRFB의 자연방전 시간이 2800시간 이상 유지됐다. 이는 기존 나피온 분리막이 적용된 VRFB의 200시간 보다 14배 가량 향상된 수치다.
또 100회 충·방전시 98.8%의 쿨롱 효율을 유지했으며 기존 나피온 분리막 대비 전지 용량도 30% 이상 높게 향상됐다.
한편 엑스알비는 기존 VRFB의 단점을 보완한 확장형 이차전지 레독스 배터리 관련 신기술 확보를 통한 특허출원에 성공한 바 있다.
바나듐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없고 충방전 횟수가 기존 리튬배터리보다 10배에서 많게는 20배정도 높아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저장장치의 차세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코센은 지난 9월 엑스알비의 지분 28%를 취득했다.
스카이퀘스트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글로벌 바나듐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21.8%씩 성장해 2030년에는 1조3918억 9000만달러(약 18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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