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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관람 문재인 "불의한 현실 바꾸는 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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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14일만 500만 돌파

"불의한 반란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일 영화 '서울의 봄' 관람 후에 밝힌 소감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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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으로 뼈아픈 역사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 역사와 사회에 남긴 상처가 매우 크고 깊다”며 “함께 영화를 본 젊은 책방(평산책방) 식구들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픈 역사일수록 우리는 배우고 기억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며 “불의한 반란 세력과 불의한 역사에 대한 분노가 불의한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12.12 당시 반란군에 의해 숨진 고(故) 김오랑 소령의 부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으로부터 10년쯤 지난 무렵,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 여사를 두어번 만난 일이 있다"며 "그때 그녀는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지극한 슬픔 때문에 눈물로 지내다 완전 실명 상태였고, 그 모습이 애잔하기 그지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한겨레 신문 부산 주재 기자였던 이수윤 기자가 그녀에게 손해배상소송을 권유하면서 법률상담차 내 사무실로 모시고 온 것"이라며 "나는 전례 없는 소송이어서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지만, 피해자 개인 차원으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도모해볼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을 말해줬다"고 했다.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출처= 플러스엠엠터테인먼트]

서울의 봄’ 포스터. [사진출처= 플러스엠엠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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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그런데 소송의지를 밝혔던 그녀가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며 "얼마 후 이수윤 기자로부터 들은 소식은 실족으로 추락사했다는 것이었다"고 당시의 침통함을 전했다.


그는 "장래가 촉망되던 남편에 이어 부인까지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말 애달픈 일"이라며 "부디 저승에서 두 분이 이어져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2023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 이후로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는 기록이다. 또한 ‘서울의 봄’은 팬데믹 발생과 함께 침체기를 맞은 2020년 이후 겨울 개봉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황정민 정우성 주연의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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