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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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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주워 지폐 크기로 잘라 넣어
업주 "절도보다 기계 고장날까 걱정"

부동산 임대료 폭등,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무인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무인 점포에서 절도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키오스크 지폐 투입구에 현금이 아닌 종이를 넣는 초등학생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무인점 지폐 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무인 매장 업주인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이미 20분 전에 아이스크림 하나 훔쳐 가고 다시 와서는 지폐 투입구에 종이를 집어넣는다"며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쓰레기봉투에서 종이를 꺼낸 뒤 키오스크 지폐 투입구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종이가 들어가지 않자 아이는 주변에 있는 영수증을 주워 투입구 너비에 맞춰 자르고는 다시 넣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A씨는 "주말 CCTV 돌려보다가 이제 봤다. 이후 4번이나 더 왔더라"며 "사진 붙여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영상 보면서 키오스크 고장 날까 봐 덜덜덜 (떨었다). 아이스크림 한 개 훔쳐 가는 것보다 더 떨리더라"며 "무인 가게 열고 나서 흰머리가 막 난다"고 하소연했다.


무인 매장 절도범 52%가 '10대'
무인 키오스크 지폐투입구에 종이 넣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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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아이스크림·음료 등 무인 매장 수가 급증한 가운데, 10대 청소년의 절도·기물파손·노숙 등 관련 범죄가 잇따라 관련 예방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인천서부경찰서는 중학생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번 달 초 인천 서구와 미추홀구 일대 무인 매장 5곳에서 도구를 이용해 키오스크 경첩을 파손하고 현금 총 70만원을 훔쳤다.


또 지난 4일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2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상록구 무인 매장에 침입해 키오스크를 손괴한 뒤 1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다음 날 신병을 확보하고 범죄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들은 바로 다음 날인 29일에도 무인 매장 5곳을 대상으로 또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


무인 매장 절도 건수 급증
지난 2021년 9월께, 부산에서 하룻밤 사이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9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2021년 9월께, 부산에서 하룻밤 사이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9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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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종업원이 없는 무인 매장의 취약점을 노린 범죄는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까지 무인 매장 절도 건수는 총 2830건으로 전년(월평균 351건) 대비 34%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9월께 보안 기업 에스원이 5년간 무인 매장 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절도범 중 10대 청소년이 52%로 집계됐다. 이어 20대 36%, 30대 7%, 40대 5% 순이었다.


무인 매장 특성에 따라 절도 사건은 요일별로는 주말(34%),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심야 시간대(61%)에 집중됐다. 범죄 유형은 현금과 물건 등을 노린 경우가 91%로 나타났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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