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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이 돈, 허투루 쓰긴 싫어"…가성비 넘어 '시성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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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예약 앱 성장률 급증
시간 아껴 '자기 계발' 투자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줄 서는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당 예약 앱 사용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아끼려는 욕구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시간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시(時)성비'가 MZ세대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은 아낀 시간을 주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팅 시간 줄여 자기 계발에 투자"…한정된 시간 자원 활용법
"내 시간이 돈, 허투루 쓰긴 싫어"…가성비 넘어 '시성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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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이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식당 예약 앱의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2022년 1~10월) 대비 '캐치테이블'이 약 122%, '테이블링'은 4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엠브레인은 "몇 년간 움츠러들었던 오프라인 외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실시간 입장 번호를 받거나 맛집 등의 사전 예약으로 웨이팅 없이 이용 가능한 '식당 예약 앱(App)'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시간은 곧 금'이라는 대중 소비자들의 가치관, 니즈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아무리 유명 맛집이라 하더라도 적게는 30분, 많게는 1시간 이상을 훌쩍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바쁜 현대사회에서 이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그만큼 더욱 강력해진 것"이라며 "이른바 시간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시성비' 니즈가 강화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식당 예약 앱 이용자의 경우 '건강 관리'(Inbody 등)는 물론 다중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오디오북'(밀리의 서재 등), '노션', '숨고' 등의 자기 계발과 관련한 앱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엠브레인은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자기 계발 등의 생산적 활동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간이란 자원을 보다 의미 있게 활용하려는 대중 소비자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라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주로 20·30 연령층에서 '인바디'와 '리디북스' 앱 이용률이 높은 편이었으며, 40·50대에서는 '팟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통으로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이 상위에 자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 가장 큰 자원으로 인식…"한정된 시간, 양질 경험 쌓고자 하는 욕구"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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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시간 절약에 대한 욕구와 자기 계발에 관한 높은 관심은 지난 7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2.4%가 현대사회에서 '시간'을 가장 큰 자원으로 여기는 것은 물론,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서비스에 60.0%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시간을 아껴주는 서비스로 절약한 시간을 '자기 계발'에 쓰고 싶다(65.0%, 동의율)는 의견도 우세해 '시성비'와 '자기 계발'의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엠브레인은 "자신의 가치를 더하기 위한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한정된 시간 내에 양질의 경험을 쌓고자 하는 니즈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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