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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손잡은 엔씨…변화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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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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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변화에 속도를 높인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PC·콘솔 기반의 게임 개발로 무게 추를 옮긴 엔씨가 전 세계 콘솔 시장 1위 기업 소니와 손을 잡았다.


엔씨는 최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엔씨는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핵심 IP 및 기술력을 SIE가 세계 시장에서 지닌 경쟁력과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그동안 엔씨는 ‘리니지’ IP(지식재산) 중심의 모바일 MMORPG 개발에 사업이 집중된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국내와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인기 있는 게임을 고집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는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PC와 콘솔 기반의 비 MMORPG 게임이 대세다.


시장이 국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다 보니 성장 한계도 직면했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0%, 89% 뒷걸음질 쳤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절대적이다. 미국, 일본, 대만, 영국, 베트남 등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왼쪽)와 SIE 짐 라이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왼쪽)와 SIE 짐 라이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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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엔씨는 변화에 나섰다. PC·콘솔로 플랫폼을 확대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오는 12월7일 출시하는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이다. 이 게임은 우선 PC로 출시한 이후 내년 1분기 콘솔로 발매될 예정이다. 엔씨는 TL 이후로도 ’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M' 등 다양한 콘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콘솔 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는 엔씨는 외부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콘솔 시장 1위인 SIE와의 협력은 큰 호재다.

SIE는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시리즈로 콘솔 게임 분야 1위다. 2020년 11월 출시한 PS5는 글로벌 누적 4000만대 이상(8월 기준) 팔렸다. 특히 SIE와 독점 계약을 맺고 PS 시리즈로만 출시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갓 오브 워’, ‘호라이즌’ 등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엔씨도 SIE와 차기작을 독점 계약을 맺고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SIE는 엔씨가 모바일 영역에서 지닌 강점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SIE가 보유 중인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하는데 엔씨가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추측이다. SIE는 지난해 8월 모바일 게임사인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은 두 회사가 가진 핵심 경쟁력과 기술력,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장르·지역을 뛰어넘어 많은 이용자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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