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한 중랑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내 29일 개소
소파, 안마기, 공용컴퓨터 등 갖춘 휴식 공간으로 조성
택배·배달기사, 수도·가스 검침원, 요양보호사 등 이동노동자 누구나 이용 가능
29일 오후 중랑구(구청장 류경기) 양원공공주택지구 내에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중랑구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조성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은 양원공공주택지구 중랑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내에 자리,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인 양원지구를 오가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개소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이동노동자 관련 대표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기념사와 축사,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냉난방 시스템부터 테이블, 소파, 휴대전화 충전기, 공용컴퓨터, 안마기, 헬멧 건조기 등을 갖췄다. 공간은 택배·배달 기사, 대리운전 기사, 수도·가스 검침원, 요양보호사, 학습지 교사 등 근무 중 대기나 휴식 공간이 필요한 이동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쉼터가 중랑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자리한 만큼,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법률 및 노무 상담과 소모임 지원,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책도 이용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쉼터가 궂은 날씨와 긴 대기시간으로부터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지원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개소한 이동노동자 쉼터 1호점은 중화동에 위치한 중랑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에 있다. 1호점 또한 이동노동자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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