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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도 '꿈' 보단 '돈'…"의사 될래요, 돈 많이 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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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이기 때문' 응답 줄어들어
경제적 보상·안정성 추구하는 경향성 ↑
직업 통한 창의적 도전 경향은 확 줄어

최근 초·중·고 학생들은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희망 직업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30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KRIVET Issue Brief 제270호'(학생의 직업가치 변화 : 의사와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교육부와 직능연이 매년 시행하는 '초·중등 진로교육현황조사'의 원자료(2018년과 2022년)를 활용했다.

초·중학생도 '꿈' 보단 '돈'…"의사 될래요, 돈 많이 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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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22년 희망 직업 선택 이유를 비교한 결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대한 응답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 직업 선택 이유의 1순위('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와 2순위('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에 변동은 없으나,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의 응답률은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해당 답변이 4.4%에서 15.5%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내가 좋아하고, 발전 가능성이 크며,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줄었다.


의사 희망 이유 변화…"좋아하는 일이라서"→ "돈 많이 버니까"
초·중학생도 '꿈' 보단 '돈'…"의사 될래요, 돈 많이 버니까"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학생 선호 직업인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를 분석한 결과, 1순위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달라졌다.

2018년에는 의사를 희망하는 이유가 초·중·고에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의사를 선택한 이유로 초·중학생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를, 고교생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직업인 '법률전문가'를 희망하는 이유의 1순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에서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로 변화했다. 초·중·고 학생 모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답변을 가장 많이 택했다. 다만 초·중학생의 경우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의 비율이 증가했다.


정지은 직능연 연구위원은 "최근 경제적 보상과 직업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등 직업을 통해 경제적 자유와 안정을 추구하는 반면, 직업을 통한 창의적 도전과 발전 가능성을 추구하는 경향은 줄어들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가치를 경험하고 창의적 사고를 펼칠 수 있는 기회, 사회적 기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며, 모든 직업의 사회적 가치 존중을 기반으로 개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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