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알바의 고백
"카페 과일들, 상자에서 꺼내 바로 사용"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케이크에 올라가는 과일을 씻지 않는다고 온라인 '양심 고백'을 해 30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디저트 과일 세척 안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지역의 유명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 밝힌 A씨는 "글 제목처럼 이 카페는 과일 세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이가 먹는 케이크, 과일이 들어가는 케이크 모두 세척 안 한다"며 "상자에서 혹은 포장지에서 꺼내서 바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카페 사장은 "유명한 케이크 집들 과일 세척 다 안 할 걸? 베이킹에 들어가는 과일은 원래 세척 안 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정말 다른 카페도 그러냐? 저는 그저 아르바이트생일 뿐이라 아무 말도 못 한다"며 "특히 양심에 찔려서 괜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베이킹 정말 비위생적으로 하고 있는데 손님들은 파는 모양만 보고 예뻐서 사 간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명한 카페도 저럴 정도면 다른 곳은 어떨까", "연말 앞두고 케이크 잘 팔릴 텐데 못 먹겠다", "근래 본 글 중 제일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알바 말만 믿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가게 레시피를 유출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케이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크게 상승한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케이크 물가 상승률은 8.3%로 지난해 10월 대비 크게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주요 5성급 호텔이 출시한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는 20만원을 웃도는 높은 가격에도 연일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출시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2종은 지난 17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이 200건을 넘어섰다. 올해 포시즌스 호텔이 출시한 케이크는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9만8000원)와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17만8000원)로 지난해 출시한 '크리스마스 쥬얼 케이크'(7만6000원)와 비교해 각각 30%, 135%가량 올랐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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