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월 합계출산율이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0.7명을 기록했다. 직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바닥을 찍었다.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에 걸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전년 3분기 0.80명에서 0.10명 감소했다. 2009년 이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기록인 지난 4분기, 올 2분기와 같다.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낮다.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지난해 같은분기 대비 7381명(11.5%)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組)출생률은 3분기 4.4명으로 지난해보다 0.6명 줄었다. 연령대별 1000명당 출생아 숫자는 30~34세에서 10.7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211명(14.6%) 줄었다. 사망자 숫자는 2만8364명으로 869명(3.0%) 줄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706건이었다. 지난해 3분기 4만5413건과 비교하면 3707건(8.2%) 적다.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녀 모든 연령대별에서 떨어졌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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