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활용해 영어 공교육 강화
국내 다문화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교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서울교육의 국제화를 추진한다. 해외 교류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공동수업, 세계시민혁신학교 등의 시범 모델을 늘린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선 교내에 '영어 튜터 로봇'을 도입하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하는 등의 방안도 적용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민족적·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열린 다문화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부터 공존을 위한 치열히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방안'은 기존의 부서별로 운영돼 왔던 국제화 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해외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학생들과의 국제공동수업을 기획하고, 상호방문을 확대하는 식이다. 또 세계시민성을 기르는 교육과정 중심의 '세계시민혁신학교' 모델을 현행 3개교에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취학 전 3~6개월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집중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다. 학교 내에선 다문화 특별학급, 이중언어교실, 다문화언어 강사 등을 지원하고 학교 밖에서는 방과후 한국어 교실, 대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문화 학생 지원이 가능한 '다문화 학생 지원관'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선 교류국을 대상으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과 현지교육청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서울교육 국제화 지원관'을 배치해 해외 홍보 및 자문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는 안도 내놨다. 이 역시 국내외 환경의 국제적인 변화가 급격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AI(인공지능) 등 에듀테크 기술을 활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민간기업과 연계해 학습 지원을 돕는 영어 튜터 로봇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학과 연계해 음성형 챗봇(앱)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정규 영어 수업과 방과후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올해 인공지능 영어학습 메이트인 'AI 펭톡'도 희망하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 에듀테크 기반을 활용한 '다중양식 영어 독서교육'을 시행한다. 다중양식 학습은 시각, 청각을 비롯한 여러 감각을 활용하는 도구를 통해 정보 학습을 하는 방식이다. AI 기반의 영어 수업 모델 선도학교를 운영해 에듀테크 기반의 영어 수업 방식 개발한다.
영어 전담 교사 인력도 강화한다. 내년 2월 초등 영어교과 전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 연수를 실시하고, 영어교사 중 에듀테크 활용 전문 교사를 대상으로 에듀테크 지원단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희망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대 배치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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