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인에게 외투 벗어준 자랑스러운 은평구민 김선 씨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최근 한파특보의 날씨에 치매 어르신을 보살핀 선행을 베푼 은평구민과 지난 23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은평구 주민인 김선 씨는 지난 7일 오전에 잠옷을 입고 거리를 헤매고 있던 80대 노인을 부축하고,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줬다. 또 경찰이 올 때까지 따뜻한 음료수와 핫팩을 쥐여주며 노인의 곁에 앉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살폈다.
김미경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김 씨를 만나 당시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내 부모와 같이 보살핀 데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이 소식을 들은 은평구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목도리와 눈 찜질팩 등을 김 씨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선 씨는 “추운 날씨에 길을 헤매는 어르신을 돕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어르신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선행으로 따뜻한 은평구를 만들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아름다운 은평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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