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치가너'와 파트너십
해외시장 매출액 급증
카페24 마케팅 센터 조언 도움
"해외 진출 첫해인 지난해 1억8000만원이던 해외 매출이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출 15억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골드팡을 이끄는 이용수 대표는 29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얼리 업계에서 35년간 쌓은 노하우를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하며 고객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35년간 주얼리 업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귀금속 상권인 종로에 자리를 잡아 주얼리 분야 해외 무역과 귀금속 제조·도매 유통 사업을 운영했고, 2013년부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골드팡 D2C(소비자 대상 직접 유통) 브랜드를 출범하면서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이자 미국 귀금속 부자재 유명 기업인 ‘리치가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한국주얼리부속(KJF)’을 론칭하기도 했다. 해당 쇼핑몰을 통해 각종 주얼리 상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면서 해외 시장 매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대표는 "귀금속 제조부터 도매 유통, 무역 등 다양하게 축적한 경험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코로나19 대유행 등 업계 장기 침체 기간에도 매출을 빠르게 늘려왔다"며 "스스로 품질에 만족하지 않으면 절대 만들거나 팔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신제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골드팡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독특한 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4000여개 이상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할로우’ 공법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제품 속에 빈 곳을 만드는 방식으로 실제 중량보다 한층 두툼한 부피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한다. 다양한 공법을 활용한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선보이면서 주 고객층인 3040여성에 더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수요도 느는 추세다. 특히 올해 3월과 7월에 각각 출시한 통통젤리곰 펜던트와 통통 고래꼬리 펜던트는 누적 판매량이 3500개, 1900개를 넘길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골드팡은 향후 ‘모이사나이트’ 등 광물과 자체 제작한 체인 디자인 등을 결합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 D2C 쇼핑몰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해외몰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펫 주얼리 브랜드 ‘골드펫’, 컨템프러리 패션 브랜드 ‘므씨엘’ 등이 입점해 있고, 다양한 라인업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브랜드 입점 문의를 받고 있다"며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사옥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비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골드팡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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